효성중공업, 2GW급 HVDC 핵심기술 국산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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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2GW급 HVDC 핵심기술 국산화 박차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서해안2GW급 HVDC 국산화 점검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서해안 전력망 구축에 적용할 2기가와트(G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해안 HVDC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공사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그간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과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효성중공업은 기존 200메가와트(MW)급 실증사업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2GW급 전압형 HVDC 핵심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회사는 송전 용량 확대에 필요한 제어시스템과 컨버터 밸브, 변압기 등의 성능을 개선해 오는 2027년까지 주요 기술의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GW급 HVDC 시스템 설계용 핵심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으며, 컨버터 밸브의 핵심 부품인 서브모듈 개발을 마쳐 525kV급 컨버터 밸브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한 실전 적용 전 제어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시험환경(HILS) 구축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핵심기술 개발 및 시스템 설계를 마무리하고, 기자재 제작과 성능시험을 거쳐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및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인도 리조니아(Resonia)와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UPC)이 각각 해외 HVDC 운용 경험과 유럽 전력계통 적용 동향을 전했고, 한전과 국내 대학·연구기관은 2GW급 HVDC 운용 기술 및 과제를 공유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9월 국산화 기술평가를 통해 밸브·제어기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연말 공동개발 협약,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HVDC 변압기 개발 등 예정된 일정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