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data/photos/cdn/20261042/art_1792140434.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을 품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손해보험 부문 보강에 나선다. 다만 인수 대금과 자본 투입 부담을 상쇄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0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신한금융지주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 원에 인수하고, 금융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잔여 지분 22.96%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함으로써 그간 약점으로 꼽혀온 손해보험 강화를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3조442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KB금융그룹(3조8846억 원)에 약 4000억 원 뒤지며 리딩금융 탈환에 실패했다. 은행, 카드, 생보사 등에서는 KB에 앞섰지만 손보사가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22년 BNP파리바카디손해보험을 인수해 신한EZ손해보험을 출범시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손보사 특성상 제한적인 사업 구조에 머물러있기 때문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에도 18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롯데손보의 기존 고객·영업 기반에 그룹의 채널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손해보험 사업의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구성이다. 또 신한EZ손해보험과 통합을 통해 중복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그간 신한EZ손해보험에서는 제한됐던 대면 영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손보는 업계 9위의 중위권 손보사로, 장기보장성보험 경쟁력과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전국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3000억 원 규모의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인수를 통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올해 상반기 투자손익 부진으로 18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EZ손해보험의 순손실과 단순 합산하면 367억 원이다.
신한금융은 2027년 투자손익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뒤 점차 개선되고, 보험손익이 안정화되면 1000억 원 이상의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의 자본구조 개선도 풀어야할 과제다. 지난 6월 말 롯데손보의 경과조치 적용 후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5.4%로, 내년에 도입되는 기본자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신한금융은 감자와 증자를 통해 자본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상감자 등으로 약 4600억 원, 유상증자로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기본자본을 약 7600억 원 늘릴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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