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2GW급 HVDC 성능검증 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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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2GW급 HVDC 성능검증 설비 구축

▲효성중공업이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공업 연구소 내에 구축한 HILS 시스템/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 기반의 2GW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성능검증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공업연구소 내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실제 계통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HILS는 대용량 HVDC를 기존 전력계통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 시험 시스템이다. 실제 HVDC 제어기에 가상의 2GW급 컨버터 밸브와 전력망을 연결해 제어시스템의 대응 능력을 사전 검증한다. 실제 전력망에서 테스트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가상 환경으로 구현해 장기간 반복 시험할 수 있어 제어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HVDC 제어기를 기반으로 HILS 시스템의 설계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 기술을 확보했다. 양주변전소에 설치된 200MW급 전압형 HVDC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2GW급 시험 환경을 구축했으며, 지난 9월에는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HILS 구축을 통해 GW급 국산 HVDC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여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HILS 구축은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를 고도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산 독자기술을 통한 글로벌 HVDC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