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의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의 AI데이터센터 / 사진=LG전자
LG전자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고 국내 생산라인을 늘리는 등 글로벌 칠러(Chiller)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더불어 액체냉각 기술력과 제품군도 강화해 AI 데이터센터 냉각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투자 규모는 총 1500억 원 수준이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Windsor)에 연면적 3만2000㎡, 부지면적 17만㎡ 규모의 칠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북미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절반 이상이 몰리는 핵심 시장으로, LG전자는 빅테크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버지니아 현지에서 공랭식 칠러를 공급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국내 공급망도 고도화한다. 평택과 창원 공장에 공랭식 칠러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고, 첫 공정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하나의 컨베이어에서 진행하는 흐름라인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국내 생산라인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다중 운영 체제를 갖춘다.
LG전자는 칠러부터 냉각수분배장치(CDU), 칩 발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Cold Plate)까지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핵심 요소를 모두 확보했다. 이에 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및 전력 인프라 솔루션까지 결합한 토털 솔루션으로 글로벌 빅테크 수주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LG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이 자카르타에 구축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의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함께 공급하며 사업 기회를 확정짓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지속 강화해 급증하는 시장 수요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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