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분리막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의 재무안정성 확보 및 구조 재편에 나선다.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와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양사는 오는 11월 24일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을 합병기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신주는 내년 1월 18일 상장된다. SK이노베이션은 소규모합병 절차로 진행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주주총회 승인이 이사회 결의로 갈음된다.
이번 합병은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2021년 코스피에 상장한 SKIET를 다시 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 가격 경쟁 심화 속 SKIET와의 합병으로 사업·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중복·금융비용을 줄이고 R&D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재무안정성 강화 및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합병이 사업 경쟁력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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