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SK이노, 매출 100조 갈까…영업익도 5년 최고치 두 배 전망](/data/photos/cdn/20260833/art_1786692102.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사상 첫 매출 100조 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정유·윤활유 호조와 배터리 흑자 전환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5조 원대 영업이익을 냈고, 증권가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8조 원대로 높아졌다. 다만 2분기 실적에는 재고 관련 이익과 배터리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도 반영돼 있어 하반기 실적 지속성은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수급에 달릴 전망이다.
19일 데이터뉴스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실적발표와 12개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증권사들이 제시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평균 103조7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전망 평균은 8조6806억 원이다.
증권사들이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이 올해 1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는 것은 최근의 실적 상승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29조1572억 원, 영업이익 3조48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 늘었고, 영업이익은 401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61.3% 증가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윤활유와 배터리였다. SK엔무브는 2분기 매출 1조9831억 원, 영업이익 691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9%에 달했다. 회사 측은 중동 사태에 따른 경쟁사의 공급 차질로 마진 상승과 재고 효과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SK에너지는 65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6월 두바이유가 배럴당 79달러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장부상 재고 평가가 누적으로 반영되며 5600억 원 규모의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했다. 회사는 중동 지역 정세, 호르무즈·홍해 통행량 변화, 러시아 정유시설 피해 정도 등에 따라 향후 유가와 정제마진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부문은 흑자로 돌아섰다. SK온은 2분기 매출 2조9460억 원, 영업이익 8218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판매 확대, 고객 보상금,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가 매출과 손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 SK온은 블루오벌SK(BOSK) 합작법인 종료에 따라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감가상각비와 2000억 원 규모의 이자비용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 폭이 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53조4482억 원, 영업이익 5조649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증권사 전망이 실현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조 원대에 진입한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2024년 74조2696억 원, 2025년 80조2961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증권사 전망 평균 영업이익은 지난해(4487억 원)의 19.3배 수준이다. 2022년 영업이익과 비교해도 2.2배에 달한다.
BN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윤활유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매출 104조1160억 원, 영업이익 9조4760억 원을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배터리 일회성 보상금을 제거해도 어닝 서프라이즈였다고 평가하고, 정유와 윤활유가 올해 실적을 끌고 갈 것으로 봤다. 특히 7월 평균 스팟 정제마진이 2분기 평균을 웃돌고, 기유 수출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2조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 이익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매출 103조1233억 원, 영업이익 7조9663억 원을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배경으로 전 사업부문 재고평가이익 1조1000억 원과 배터리 부문의 AMPC 및 고객사 보상금 반영을 꼽았다. 반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래깅 영향으로 절대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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