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4분기 회복 전망

상반기 영업익 8590억→4870억, 원료비·물류비 부담 확대…4분기 영업익 5280억, 전년비 56.7%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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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포스코가 상반기 원가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하반기 제품 가격 인상과 원재료 가격 안정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홀딩스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9조4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9470억 원) 대비 5.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5130억 원) 대비 46.6% 감소했다.

포스코는 최근 외형 감소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연간 매출은 2023년 38조9720억 원에서 2025년 35조110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8조35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7조9200억 원)보다 2.4% 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2조8300억 원에서 2024년 1조4730억 원으로 감소한 후, 2025년 1조7800억 원으로 반등했으나 올해 상반기 4870억 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8590억 원)보다 43.3% 감소한 수치다. 

2분기에는 판매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이익은 감소했다. 철강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 816만9000톤에서 올해 2분기 835만7000톤으로 2.3% 늘었고, 탄소강 평균판매가격은 톤당 93만6000원에서 96만2000원으로 2.8% 상승했다

다만 상반기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이 수익성을 제한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원료비 하락이 전분기 대비 1360억 원의 증익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원료 단가 상승이 3040억 원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와 정비비 증가 등 비용 부담도 이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실적발표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제조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며, 현재 자동차용 강판에 철강 유통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있고, 조선용 후판도 추가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는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 원재료 약세 전환 등을 이유로 3, 4분기로 갈수록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상상인증권·현대차증권의 전망치를 종합하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3분기 평균 4273억 원, 4분기 528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 2740억 원보다 각각 55.9%, 92.7% 높은 수준이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5850억 원)보다 27.0%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전년 동기(3360억 원)를 57.1% 웃돌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리포트에서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철강 수요 둔화와 항만 철광석 재고 급증 등의 영향으로 6월 중순부터 톤당 100달러를 밑돌고 있으며, 원료탄 가격도 7월 중순부터 약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원가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하나증권은 이에 따라 포스코의 3분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톤당 2.5만 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으로 3분기 철강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실적이 예상대로 회복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 3개 증권사의 3·4분기 평균 전망치를 적용하면 올해 포스코 영업이익은 약 1조4423억 원으로, 지난해(1조7810억 원)보다 19.0% 감소한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