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SKC, 적자 절반 줄였지만…동박·신규사업 손실은 여전](/data/photos/cdn/20260832/art_1785747213.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SKC가 올해 적자 폭을 줄였지만, 동박과 글라스기판의 수익성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5일 데이터뉴스가 SKC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1425억 원) 대비 994억 원 축소됐다. 2분기 영업손실은 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685억 원) 대비 79.0% 감소했다.
SKC는 2023년 영업손실 2130억 원, 2024년 2758억 원, 2025년 305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2분기 손익 개선은 화학 사업이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30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61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화학 사업은 PG(프로필렌글리콜)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렸고, 운영 효율화를 통한 원가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 다만 SM(스티렌모노머)은 중국 경쟁사 공급 재개와 수요 둔화로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소재도 흑자를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은 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136억 원) 대비 56.6%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테스트 소켓 판매가 견조했고, 서버용 CPU 신규 양산 수주 매출이 인식되며 수익성이 확대됐다.
핵심 성장축인 동박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수익성 회복은 더뎠다. 이차전지소재 매출(비중 34.9%)은 2분기 2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1273억 원)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381억 원)보다 손실 폭은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회사는 말레이시아 2공장 가동 개시로 인한 고정비 인식 및 초기비용이 발생했고, 중동 이슈로 인한 물류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생산 체계 본격화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7월 말 2-2공장 가동도 시작해 고정비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신규사업의 손실도 확대됐다. 글라스기판 등 신규사업 영업손실은 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108억 원) 대비 확대됐다. 글라스기판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비용 부담이 큰 단계다.
SKC는 글라스기판 사업에서 임베딩(Embedding)과 논임베딩(Non-Embedding) 제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임베딩은 기판 내부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소자를 직접 매립하는 방식이고, 논임베딩은 부품을 기판 표면에 실장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임베딩 제품의 초기 신뢰성 테스트를 시작했고, 논임베딩 제품은 미국 통신기업에 차세대 네트워크 반도체용 시제품을 공급했다. 하반기에는 임베딩 신뢰성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논임베딩 제품의 기술검증(POC) 준비할 계획이다.
SKC는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올해까지는 연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SKC가 올해 66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뒤, 2027년 109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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