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상반기 영업이익 86.8%↑…특수선·플랜트는 여전히 '과제'

상반기 상선 영업이익 1조2361억 원, 전년 대비 102.5% 상승했지만…특수선·플랜트 ‘적자’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한화오션, 상반기 영업이익 86.8%↑…특수선·플랜트는 여전히 과제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화오션이 상선 부문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반면 특수선과 에너지플랜트 부문은 적자를 지속한 데다 특수선 수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3일 데이터뉴스가 한화오션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8조6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772억 원으로 86.8% 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LNG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상선 인도 확대가 이끌었다. 상선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6조324억 원으로 전사 매출의 74.8%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한 1조2361억 원을 기록했다. 상선 부문 영업이익이 전사 영업이익(1조1772억 원)을 웃돈 것은 특수선과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적자가 반영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특수선 부문은 237억 원, 에너지플랜트 부문은 51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상선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비상선 부문의 고정비 부담은 여전히 전체 수익성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취재] 한화오션, 상반기 영업이익 86.8%↑…특수선·플랜트는 여전히 과제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수주 측면에서도 특수선 사업은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참여한 캐나다 잠수함사업(CCSP) 수주전에서는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TKMS)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KDDX 사업도 아직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상반기 특수선 신규 수주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 같은 결과가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DDX는 예산 제약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은 아니며 원가 절감과 선도함의 성공적인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더라도 매출은 2032년부터, 이익 기여는 2035년 수준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 실적 영향은 없다”며 ”다른 사업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대륙별 수주 기회 확대를 통해 만회하겠다“고 설명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