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낸드도 대박…SK하이닉스 2분기 낸드 영업익 13조](/data/photos/cdn/20260731/art_1785311835.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이 D램에서 낸드로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낸드 사업도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SK하이닉스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2026년 2분기 낸드 매출은 21조4161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4조6687억 원) 대비 358.7%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총 90억 달러(약 11조 원)를 들여 2021년 말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하고, 25년 3월 최종 인수했다.
이후 낸드 매출은 2021년 10조4607억 원에서 2022년 14조1839억 원으로 늘었으나, 2023년 9조6531억 원으로 줄었다. 2024년부터는 19조2741억 원, 2025년 20조6901억 원으로 증가하며 20조 원 안팎의 매출 규모를 형성했다.
다만 매출 확대에도 수익성은 제한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적자를 낸 뒤, 2024년 약 3조 원, 2025년 약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수익성 개선 폭이 커졌다. 29일 발간된 미래에셋·DS·BNK 증권사 3개 리포트를 종합한 결과, SK하이닉스 낸드의 영업이익은 2026년 1분기 5조6743억 원 수준에서 2분기 13조5220억 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낸드 수익성 개선은 가격 상승과 eSSD 판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낸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 중반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는 모든 제품의 가격 강세에 힘입어 50% 중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응용처별 매출에서도 SSD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에서 SSD 비중은 2025년 2분기 50% 수준에서 2026년 1분기 60%대, 올해 2분기 70%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 수급도 낸드 수익성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 수요가 제한된 공급 여건 속에서 10% 후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도 AI 관련 수요 급증과 제한적인 생산능력 확장으로 2026년 낸드 시장의 공급 부족이 유지되고, 공급 제약은 2027년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점유율도 상승세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낸드 점유율(매출 기준)은 2025년 1분기 16%(2위)에서 2026년 1분기 18%(2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1%에서 29%로 낮아졌지만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을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321단 생산 비중이 최대 도달했고, 2026년 말 국내 캐파의 5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군도 세분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 낸드 전략이 특정 낸드 기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작업환경에 맞는 최적의 스토리지 제품군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성능 TLC, 대용량 QLC SSD, SLC 모드기반 고성능 SSD 등 용도별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낸드 공급 부족에 최근 신규 낸드 생산 기지인 M17 투자도 발표했다. 회사는 총 80조 원을 투입해 내년 착공하고,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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