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데이터] 가자 아동 2만명 숨졌다…유엔 조사위 “의도적 표적화”](/data/photos/cdn/20260627/art_1782709654.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살해했다는 유엔 조사위원회의 지적이 나왔다.
29일 데이터뉴스가 유엔 독립 국제 조사 위원회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3년 10월 7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아동 최소 2만179명이 숨지고 4만4143명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약 30%, 부상자의 26%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2023년 10월 7일 이전 가자 지구 인구의 약 절반이 18세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인구 밀집 지역에 폭발 무기가 사용되면서 아동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가자지구에서 숨진 아동은 2025년 10월 기준 가자 지구 아동 120만 명 중 약 2%에 해당한다. 이 기간동안 최소 5031명의 5세 미만 어린이가 숨졌고, 이 가운데 약 1029명은 1세 미만 어린이었다. 신생아 사망자도 약 420명으로 집계됐다. 위원회는 가자지구에서의 적대 행위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어린이 수는 보고된 것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세이브 더 칠드런에 따르면, 약 5160명의 아동이 잔해에 묻힌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10월 휴전 이후에도 아동 피해는 이어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정은 10월 10일 발효됐지만, 보고서는 교전이 완전히 중단된 것이 아니라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26년 1월 13일 기준으로 휴전 이후 최소 100명 이상의 아동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고서는 피해 규모뿐 아니라 이스라엘군이 아동을 인지했거나 인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격이 이뤄진 사례도 제시됐다.
대표적으로 2024년 1월 29일 탈알하와에서 한 남성이 아내, 네 자녀, 5살 조카 힌드 라자브와 함께 대피하던 중 군인들의 공격을 받았다. 초기 구조 요청 과정에서 힌드는 생존해 있었고, 적신월사(PRCS)가 이스라엘 영토 내 정부 활동 조정국(COGAT)과 가자 보건부의 승인을 받은 후 구조를 위해 구급차를 출동시켰으나 탱크의 포격을 받아 힌드와 구급대원 두 명 모두 사망했다. 위원회는 총성 분석과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탱크 안의 군인들의 차량 안의 아동들을 명확히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이후 영화 ‘힌드의 목소리’로도 제작돼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2025년 11월 29일에는 칸유니스 동부 바니 수헤일라 인근에서 10살과 9살의 형제가 휠체어에 탄 아버지를 위해 장작을 모으다 드론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자체 설정선인 ‘노란 선’을 넘어 군대에 접근하는 용의자를 발견해 드론이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2024년 1월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을 받은 후 흰 천을 들고 대피하려던 15세 소년이 총격을 받아 숨진 사례를 제시했다. 위원회는 소년이 약 200m 떨어진 위치에서 저격용 소총에 맞았으며, 해당 소총이 1200m 이상의 정밀 정확도를 가지고 있는 점에서 이스라엘 사수가 목표물이 어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2024년 4월에는 누세이라트 캠프에서 생후 10일 된 남아가 텐트 안에서 모유 수유 중 총탄에 머리를 맞아 뇌손상을 입었다. 위원회는 총격이 대낮에 발생했고, 총알이 쿼드콥터에 장착된 저격총에서 발사됐다는 점에서 쿼드콥터 관제사가 텐트 내부를 볼 수 있었고, 목표가 엄마와 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반박했다. 제네바 주재 이스라엘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보고서의 주장을 부인하며, 해당 보고서가 하마스의 잔혹한 전술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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