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1000억 시대 열렸지만…가입률은 여전히 2%대

가입률 늘고는 있지만 미국보다 낮고, 일본과는 10배 이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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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펫보험 1000억 시대 열렸지만…가입 반려동물은 50마리 중 1마리
국내 펫보험 시장이 처음으로 보험료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실제 보험에 가입한 반려동물은 전체의 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데이터뉴스가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성장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반려동물보험 원수보험료는 12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1% 증가했다. 보유계약 건수도 약 25만 건으로 55.3%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가입률도 2020년 0.4%, 2021년 0.7%, 2022년 0.9%, 2023년 1.4%를 거쳐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첫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가 출범한 데 이어 올해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도 시장에 진입했다.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이후 보험사들은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해외와 비교하면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4년 가입률(2,1%은) 미국(3.9%)보다 낮고 일본(21.4%)과는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차이가 크고 관련 데이터가 부족해 보험료 산정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