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해외법인 성장세…포테그라로 영토 확장

BSH법인 흑자 전환, 타 법인 부진 메꿔…포테그라 인수 절차 완료, 미국과 유럽 본격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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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DB손보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에서 성장세를 거뒀다. BSH가 적자 탈출에 성공하며 타 법인들의 부진을 만회했다. 올 5월 말 미국 대형 손보사인 포테그라 인수를 완료함으로써 해외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DB손해보험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DB손해보험 해외법인 4곳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순손실은 1355억 원, 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55억 원, 10억 원) 대비 28.4%, 230.0% 증가했다.

DB손보는 지난 1984년 괌 지점으로 미국에 첫 진출한 이후 미국, 중국, 동남아 등 3개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지속 확대에 나섰다. 특히 2024년에는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와 사이공하노이보험(BSH)지분을 인수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해외법인 호실적의 주 요인으로는 베트남 BSH의 실적 호조가 꼽힌다. 올해 1분기 순손식이 13억 원으로, 전년 동기(-22억 원) 대비 흑자 전환되며 타 법인들의 실적 부진을 메꿨다.

이 기간 미국 법인들의 합계 순손익은 24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반토막났고, DBV(DBV Insurance Group Joint Stock Company, VNI에서 사명 변경)도 8억4300만 원에서 8억1100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BSH 순손익 상승에 대해 DB손보 관계자는 "인수 이후 보험선진시스템 도입 및 영업활성화를 통해 순이익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기존 법인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대형 보험사인 포테그라 인수에 나서면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붙였다. 지난해 9월 체결한 포테그라 지분 100% 인수 절차가 지난달 30일 완료됐다.

이번 거래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보험사 인수에 나선다는 점과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특화보험,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관련서비스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연간 보험료(GWPPE) 규모가 33억5000만 달러(약 4조8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보험사다.

DB손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입해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업 플랫폼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된 만큼 포테그라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될 경우 DB손보의 외형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