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최근 7년 연속 배당금을 전년 대비 상승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DB손해보험의 현금·현물배당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결산 주당 배당금은 7600원으로, 전년(6800원) 대비 11.8% 증가했다.
보험사들들은 지난해 업권 저성장 기조와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 증가로 본업에서 큰 힘을 내지 못했다. DB손해보험 역시 보험손익이 감소하면서 연간 순이익도 2024년 1조8532억 원에서 2025년 1조7928억 원으로 3.3% 줄었다.
수익성 악화로 인해 배당 증가에 대한 부담이 커졌지만, DB손해보험은 배당금을 성장시키며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DB손해보험의 배당금은 지난 2019년 이후 7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19년 1500원이던 주당 배당금은 2021년 3500원, 2023년 5300원 2024년 6800원을 거쳐 지난해 7600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해 초 발표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DB손해보헝은 향후 2028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율을 3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킥스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배당 확대에 힘을 보탰다. DB손해보험은 킥스비율을 200%~220% 범위로 관리하고, 목표치를 넘어서게 되면 이를 주주환원과 국내 신규 사업 진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DB손해보험의 킥스비율은 226.5%로 회사가 제시한 범위를 초과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금을 늘리면서 배당 성향(기업이 번 돈 중 얼마를 주주에게 주느냐를 보여주는 지표, 총 배당금/당기순이익)이 상승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5.7%로, 전년(22.0%) 대비 3.7%p 상승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서도 주주환원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보통주 141만6000주(약 1752억 원)을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소각 후 자사주 비율은 13.2%까지 낮아질 예정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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