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 주목…자회사 1분기 실적 반등

리튬 자회사 3곳 매출 합계 800억→1560억…신한 “CP1·P-PLS 매출 2027년 각각 9320억·6620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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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 주목…자회사 1분기 실적 반등
포스코홀딩스의 미래 성장 동력인 리튬 사업이 실제 손익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최근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차세대 항공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적용처가 넓어지고 있어 향후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이 될지 주목된다.

27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홀딩스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분기 리튬 자회사 3곳(포스코아르헨티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손익 지표도 개선됐다.

포스코아르헨티나(CP1)는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을 뽑아 수산화리튬을 만드는 회사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광권을 확보하며 자회사 CP1을 설립했다. 2024년 10월에는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를 준공했고, 올해 10월 같은 규모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준공할 예정이다. 수산화리튬 2만5000톤은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CP1은 올해 1분기 매출 28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20억 원) 대비 47.4%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540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줄었다. 특히 3월에는 가동률 70%를 기록하면서 상업생산이 본격화됐고, 월 단위로는 첫 흑자를 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가 합작해 2021년 설립한 회사로, 호주 정광(스포듐민)을 들여와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한다. 2023년 11월 연산 2만1500톤 규모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으며, 2024년 11월 같은 규모의 2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P-PL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40억 원으로 전년 동기(410억 원) 대비 663.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49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축소됐다. 

폐배터리, 스크랩 등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P-HYCM)은 2023년 7월 준공 후 2024년 가동 안정화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40억 원으로 전년 동기(420억 원) 대비 4.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전년 동기(-80억)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들 리튬 자회사 3곳의 매출 합계가 포스코홀딩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0.9% 수준이다.

그럼에도 증권가가 이들의 실적에 주목하는 이유는 향후 본격화될 외형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리튬 자회사들의 고성장세를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CP1은 매출이 2025년 160억 원에서 2026년 5400억 원, 2027년 9320억 원으로 확대되고, P-PLS 역시 같은기간 1790억 원, 3600억 원, 6620억 원으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리튬 생산능력이 약 9만3000톤에 달해 글로벌 생산량 상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자원 확보를 위한 추가 투자를 지속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7일 리튬 추정 매장량 약 158만 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100%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30일에는 호주 미네랄리소스와 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서호주 워지나(탄산리튬 약 620만 톤) 및 마운트마리온 광산(약 220만 톤)에서 확보하는 리튬 정광 중 30%를 공급받게 됐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