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구독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전 구독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2년 636건에서 2023년 643건, 2024년 88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459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품목은 정수기가 5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음식물처리기 15.4%, 안마의자 6.5%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 밀착형 가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 관련 불만이 55.1%로 가장 많았다. 중도 해지 위약금, 계약 조건 설명 부족, 자동 연장 등에 대한 분쟁이 주를 이뤘다. 품질·애프터서비스(AS) 관련 피해는 34.6%, 부당행위는 6.1%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춘 구독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장기 계약 구조와 복잡한 약관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도 함께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수기·안마의자처럼 의무 사용 기간이 긴 품목은 해지 과정에서 위약금 갈등이 반복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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