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의 요양사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2023년 말 KB라이프생명에 인수된 이후 손실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B라이프생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B골든라이프케어의 지난해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216억 원, -104억 원으로 집계됐다.
KB라이프생명은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2023년 10월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했다. 현재 KB라이프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요양사업은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은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은평·강동·광교 빌리지 등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에 운영 시설은 빌리지(요양시설) 5개소, 카운티(노인복지주택) 1개소, 데이케어센터 4개소 등 10곳으로 늘어났다.
사업 확장에 힘입어 영업수익은 2024년 147억 원에서 2025년 216억 원으로 46.8%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손실 규모도 2024년 81억 원에서 2025년 104억 원으로 1년 만에 28.4%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영향"이라며 "요양원의 경우 제도상 토지를 소유해야 하기 때문에 토지매입비 및 건축비 등 초기 비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요양사업에 뛰어든 만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신한·하나·삼성 등 타 생보사의 요양사업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모회사인 KB라이프생명이 유상증자를 통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확보한 자금은 시설 확충 및 신사업 투자에 투입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na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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