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공기 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 사진=LG전자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제품 사용 단계 탄소배출을 줄이고, 이 효과만큼을 탄소감축 크레딧으로 인정받는 방식이다.
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n)'에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인증제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에 국제 인증까지 확보해 사업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히트펌프는 공기, 물, 지열 등 외부 열원을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설비로, 화석 연료를 직접 태우는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건물 부문의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히트펌프를 꼽고 있다.
LG전자는 인증받은 고효율 히트펌프 판매를 통해 절감한에너지 사용량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확보한 배출권 일부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에서 수익화하고, 이를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고효율 설비 도입을 지속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LG전자의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 2)은 약 91만 톤(tCO₂eq)으로, 2030년 목표치(87.8만 톤)에 근접한 수준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해관계자 협의회를 열고 골드스탠다드 프로젝트 등록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탄소 감축 산정 방식 등을 공유하며,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외부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사전 안내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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