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1%대 R&D…국내 식품업계, 연구개발 투자 정체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 연간 약 2조 원 투자…국내는 투자 1위 기업이 1955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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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년째 1%대 R&D…국내 식품업계, 연구개발 투자 정체
국내 식품업계의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3년 연속 1%대에 머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식품기업 8개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3년 1.3%, 2024년 1.2%, 2025년 1.1%로 집계됐다. 3년 연속 1%대에 머무르는 동시에 매년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투자 확대보다는 보수적 기조가 뚜렷해졌다.

개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연구개발비 집행액은 CJ제일제당이 1955억 원으로 가장 컸고, 풀무원 307억 원, 롯데웰푸드 296억 원, 농심 283억 원, 롯데칠성음료 26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네슬레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매출 대비 약 1.8%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국내 식품기업 평균(1.1%)보다 약 0.7%p 높은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 네슬레는 연간 약 2조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환율 변동 등 비용 압박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 결과로 보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