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 공장 현황 /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을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약 70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존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고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시스템 통합) 법인 버텍(Vertech)을 통해 공급되며, 북미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와 재생에너지 연계 ESS 설비,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생산 전환은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둔화에 대응해 생산 라인 활용도를 높이고 공장 운영 효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생산 설비를 전환하고 있으며, ESS용 LFP 셀 생산 요건에 맞춰 인력 재교육을 진행중이다. 1월 일시 휴직했던 700명의 직원들 또한 생산 라인 구축과 신규 제품 생산을 위해 복귀할 예정이다.
박인재 얼티엄셀즈 법인장은 “이번 발표는 테네시 공장의 첫 대규모 전환 사례로, 얼티엄셀즈가 다각화된 배터리 셀 제조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얼티엄셀즈는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 체계를 고도화해 미국 배터리 산업의 중추이자 기술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총 5개의 ESS 생산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미시간 홀랜드 ▲미시간 랜싱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등 3개 단독 공장과 ▲테네시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혼다 합작법인(L-H Battery) 등이 포함된다.
특히 미시간 랜싱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ESS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며, 테슬라와 약 6조 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ESS용 파우치를 시작으로 내년 각형 LFP 배터리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맞춰 테슬라, 테라젠, 한화큐셀 등 글로벌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북미 생산 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수주 규모인 90GWh를 상회하는 신규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5대 복합 제조 거점 체계 구축을 발판으로 북미 사업 전반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생산성 혁신과 수익성 개선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ESS 사업에서 선제적으로 압도적인 생산 역량을 확보한 만큼,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선도 지위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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