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6500억 W컨셉…이지은 대표에 29CM 1조 벽 돌파 '특명'

LF·코오롱 출신 대표이사 선임…경쟁사 29CM와 거래액 지난해 2배 가까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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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거래액 6500억 W컨셉…29CM 1조 벽에 대표 교체
이마트 계열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이지은 대표로 수장을 교체하며 성장 정체 돌파에 나섰다. 경쟁 플랫폼 29CM와의 거래액 격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W컨셉은 최근 이지은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기 임원 인사 시즌이 아닌 시점에 단행된 인사로, 플랫폼 전략을 다시 정비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신임 이지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패션 기업에서 상품 기획과 브랜드 운영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평가된다. 2008년 LF 디자인실장을 지냈고, 2010년에는 LF 남성부문 총괄 상무를 맡았다. 이후 2021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브랜드본부 상무를 거치며 패션 브랜드와 플랫폼 사업 경험을 쌓았다.

[취재] 거래액 6500억 W컨셉…29CM 1조 벽에 대표 교체
W컨셉의 거래액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2년 4581억 원, 2023년 5148억 원, 2024년 5722억 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65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경쟁 플랫폼과의 격차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무신사 계열 패션 플랫폼 29CM는 더 빠른 속도로 거래액을 확대했다. 2022년 4878억 원에서 2023년 7340억 원으로 늘었고, 2024년에는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약 1조3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되며 W컨셉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처럼 경쟁 플랫폼이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가운데 W컨셉은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패션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여 플랫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표 교체가 성장 속도가 둔화된 플랫폼 체질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거래액 확대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과 플랫폼 정체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W컨셉의 과제로 꼽힌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