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여파에 국제유가 급등…WTI 100달러 돌파

3월 8일 108달러 마감, 장중 119달러까지 상승…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 중동 원유 공급 불안에 유가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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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이란 전쟁 여파에 국제유가 급등…WTI 100달러 돌파
이란을 둘러싼 중동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00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9일 데이터뉴스가 인베스팅닷컴의 WTI 선물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WTI 선물 가격은 3월 8일 배럴당 108.1달러로 마감하며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9일에는 장중 119.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약 67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크게 오른 수치다.

WTI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럴당 6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2025년 10월 61.0달러, 11월 58.6달러, 12월 57.4달러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반등해 2026년 1월 65.2달러, 2월 67.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격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간 흐름을 보면 WTI 가격은 2월 27일 배럴당 67.0달러에서 3월 2일 71.2달러, 3월 3일 74.6달러, 3월 5일 81.0달러, 3월 6일 90.9달러, 3월 8일 108.1달러로 빠르게 상승했다.

업계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30%가 통과하는 호르무주 해협이 봉쇄되고, 이에 생산될 원유를 저장할 시설이 부족해진 중동이 원유 감산에 나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430만 배럴에서 130만 배럴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의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