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익 4조 복귀…다음 타겟은 ‘애플 폴더블’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판매 호조·IT·차량용 확대…삼성D 폴더블 점유율 43%→57% 전망, 관련 설비투자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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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업익 4조 복귀한 삼성D, 다음 타겟은 하반기 ‘애플 폴더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 수익성을 개선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전자의 2025년 4분기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2025년 영업이익 4조1000억 원으로 젼년 대비 10.8% 증가했다.

최근 5년 실적은 ‘아이폰향 물량·제품 믹스’ 변화가 수익성을 좌우한 흐름으로 읽힌다. 2021~2023년에는 경쟁사들의 아이폰 패널 공급 차질이 겹치며 삼성디스플레이에 물량이 집중됐고, 중소형 OLED 선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4~5조원대로 확대됐다. 2024년에는 경쟁사 공급이 안정화되고 중소형 OLED 경쟁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3조7000억 원으로 조정됐지만, 영업이익률은 12.7%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다시 4조1000억 원으로 상승하고, 영업이익률도 13.8%로 개선됐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9월 출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25(2월 출시)와 폴더블 신제품(12월 출시)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IT/차량용 패널도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2025년 10~12월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삼성전자 MX(모바일) 사업부의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11% 늘었다.

올해는 메모리 수급과 가격 영향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 약세가 거론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단독 공급할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하반기 출시가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첫 폴더블 아이폰로 2026년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폴더블 패널 시장점유율이 43%에서 5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확대 움직임도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충남 A3 공장에 애플 폴더블 전용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 A4 공장에도 관련 설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으로는 아이폰용 물량 추가 확보 가능성도 거론된다. IT 전문매체 더일렉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BOE가 지난해 말 아이폰 OLED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12월과 1월 물량 일부가 삼성디스플레이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부터 기술 난이도가 높은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를 전 모델에 적용하는 가운데, BOE는 해당 사양을 애플에 공급한 전례가 없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