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 SI 줄이니 수익성 늘었다

전통적 SI·SM 매출 비중 줄고 클라우드·AI 확대…작년 영업이익률 0.5%p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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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삼성SDS·LG CNS, SI·SM 비중 낮추니 수익성 올랐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운영(SM) 사업 비중을 줄이면서,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SI·SM 비중이 줄고 대규모 투자를 선행한 클라우드, AI 등 신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데이터뉴스가 삼성SDS와 LG CNS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기업 모두 SI·SM 매출 비중이 줄고, 클라우드, AI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SI 부문과 IT아웃소싱(SM) 부문이 IT서비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69.2%, 2024년 63.7%, 2025년 59.0%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이 2023년 30.8%(매출 1조8807억 원), 2024년 36.3%(2조3235억 원), 2025년 41.0%(2조6802억 원)로 상승했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부문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포함한다.

[취재] 삼성SDS·LG CNS, SI·SM 비중 낮추니 수익성 올랐다
LG CNS도 SI과 SM을 포함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와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 매출 비중이 2023년 48.4%, 2024년 44.0%, 2025년 41.5%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클라우드&AI 부문 비중이 51.6%(매출 2조8942억 원), 56.0%(3조3518억 원), 58.5%(3도5872억 원)로 상승했다. 이 기업의 클라우드&AI 부문은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MSP, AI 관련 컨설팅, 서비스 구현, 운영 최적화를 포함하고 있다. 

두 기업은 2023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삼성SDS의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1.0%(영업이익 6700억 원), 2024년 12.1%(7725억 원), 2025년 12.6%(8271억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 CNS도 8.3%(영업이익 4640억 원), 8.6%(5129억 원), 9.1%(5558억 원)로 상승했다. 

두 기업은 모두 전통적인 SI·SM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률이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전통적인 SI·SM 영역은 인력 투입형 사업으로 높은 이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클라우드, AI, 플랫폼 사업은 초기 투자 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익률과 확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두 기업의 영업이익률 개선은 단순한 실적 호전이 아니라 인력 중심 SI·SM에서 플랫폼·서비스 중심 사업으로의 전환이 만들어낸 구조적 변화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프로젝트 선별 수주, 내부 디지털전환(DX)을 통한 원가 절감 등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기업은 올해도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통적인 SI·SM 비중이 줄고 신사업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올해 데이터센터 설계(Design)·구축(Build)·운영(Operate)을 전담하는 DBO 사업에 진출해 AI·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원년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도 본격화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