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혼인, 외국인 아내가 70% 이상…베트남·중국·태국이 절반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가 37.3%로 1위…아내 국적 비중, 베트남 26.8%, 중국 15.9%, 태국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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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외국인 아내 70% 돌파…베트남·중국·태국 출신이 절반
다문화 혼인 중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혼인 비중이 70%를 돌파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국가데이터처(전 통계청)의 '2024 다문화 인구동태'를 분석한 결과, 다문화 혼인 유형 중 외국인 아내 비중은 71.2%로 2014년(63.6%) 대비 7.6%p 상승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건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2만4700건에서 2021년 1만3900건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2만1500건을 기록했다.

이중 외국인 아내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022년 66.8%, 2023년 69.8%, 2024년 71.2%로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 비중은 2014년 24.1%에서 2023년 17.9%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4년 18.2%로 소폭 반등했다.

다문화 부부의 연령차별 비중을 살펴보면, 남편 연상 부부가 76.2%로 가장 높았다. 특히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가 37.3%를 차지했으며, 1~9세 차이의 남편 연상 부부가 38.8%를 기록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26.8%), 중국(15.9%), 태국(10.0%) 순으로 높았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베트남은 5.9%p 상승, 태국은 9.2%p의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국 출신 아내 비중은 10%p 하락했다.

한편,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 건수는 8000건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며,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였다. 이혼 유형별 비중에서는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이 49.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귀화자(어느 한쪽이라도 귀화자인 경우) 이혼이 34.0%, 외국인 남편과의 이혼이 16.1%를 차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