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취업 후 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없어 취업 준비 기간에 여행을 가는 경우가 있었다면, 요즘 취준생은 여행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진학사 캐치의 '취업 준비 중 여행 부담감'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 Z세대 구직자 1609명 중 84%가 '여행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여행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주로 '경제적 요인'이 50%로 가장 높았고, '시간 제약'이 27%로 뒤를 이었다. 여행 기간을 짧게 잡으면 취업을 준비하는 데 무리가 없지만, 구직 생활 중 수입이 적은 상황이 대다수라 여행 경비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심리적 압박(17%)’, ‘주변 사람들의 시선’(5%) 등의 이유가 꼽혔다.
또한, 올여름 해외여행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4%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계획이 없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학업 및 취업 준비(59%)’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 여유 부족(34%)’, ‘심리적 여유 부족(15%)’, ‘아르바이트·인턴 등 일정이 있어서(12%)’ 등의 의견도 있었다.
여행을 계획한 경우에도 경비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본인이 부담할 예상 경비로는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이 40%로 가장 많았고, ▲50만 원 이하(25%)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22%)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5%) ▲300만 원 이상(3%) 순으로 조사됐다. ‘본인이 부담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였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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