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특허왕’ 안랩, 특허 기술 300개 육박

국내외 292건 등록 특허, 정보보호 업계 최다…R&D가 핵심전략, 700억 원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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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정보보호 특허왕’ 안랩, 특허 기술 300개 육박
안랩이 300개에 육박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보보호 업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특허 기술 개발 장려 정책의 성과로 풀이된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정보보호 상장기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안랩이 가장 많은 특허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랩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264건, 해외 28건 등 292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했다. 주요 정보보호 기업 중 유일하게 200건 이상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이밖에 시큐아이(179건), 윈스테크넷(132건), 이글루코퍼레이션(122건), 수산아이앤티(103건) 등이 비교적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랩은 특허 기술 개발을 독력하기 위해 사내 직무발명규정에 근거해 특허 출원 및 등록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특정 기술 분야에 대한 집중 분석 및 특허 발굴을 위해 지식재산(IP) 기반 R&D를 진행하고 있다.

안랩은 최근 인공지능(AI) 확대 적용, 차세대 보안 모델 고도화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R&D를 진행 중이다. 이에 맞춰 AI 기술과 관련되거나 AI를 타 분야와 접목한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도 1분기에만 ▲생성형 AI를 기초로 스크립트에 내재된 악성 스크립트 기능을 설명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전자장치 동작방법 ▲악성 스크립트 행위에 대한 대규모언어모델 기반의 분석 추론 시스템 ▲행위 스캔 서비스 시스템 제공방법 등 8건의 특허를 신규 등록했다. 

[취재] ‘정보보호 특허왕’ 안랩, 특허 기술 300개 육박
안랩의 선도적인 특허 기술 보유는 적극적인 R&D 투자가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R&D에 713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매출의 2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안랩은 매년 매출의 30%에 육박하는 금액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규모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모두 정보보호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안랩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신뢰받는 보안 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해 뛰어난 기술력, 완성도 높은 제품과 서비스가 필수”라며 “사이버 보안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R&D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