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월드클래스'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올해는 자회사 실적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고, 수익성을 강화한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안랩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606억 원, 영업이익은 277억 원으로 각각 전년(2392억 원, 264억 원) 대비 8.9%, 4.8% 증가한 수치다.
안랩은 지난 5년간 실적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왔다. 2020년 매출 1782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5년간 매출은 46.2%, 영업이익은 38.5% 증가했다
강석균 대표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매출 3000억 원, 5000억 원을 넘어 1조 원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안랩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기업 SITE와 합작법인 ‘라킨(Rakeen)’을 설립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만, 자회사들의 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안랩클라우드메이트, 나온웍스, 제이슨 등 주요 자회사들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암호화폐 및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반 ‘Web 3.0 지갑’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AI 보안 기업 제이슨은 클라우드 보안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OT 보안 기업 나온웍스는 스마트팩토리 및 데이터센터(IDC) 등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출범한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현재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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