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간 협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높다.
7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퓨처엠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172억 원으로 전분기(-413억 원)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그중 양극재, 음극재 등을 다루는 에너지소재 부문도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475억 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이 GM-LG엔솔 JV에 공급하는 N86 하이니켈 양극재는 고객사 재고 조정 종료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고, 현대차-LG엔솔 JV에 공급하는 N87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N87의 1분기 출하량은 중국 법인(절강포화)의 추가 납품이 시작되며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생산은 유럽에서 캐스퍼 전기차(EV) 판매 호조로 N87이 호실적을 이어가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캐스퍼 EV의 유럽 판매량은 2024년 12월 말 450대에서 2025년 3월 1956대로 매월 증가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10일부터 일본 시장 진출에도 나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에서도 현대차-SK온 JV, GM-LG엔솔 JV 등으로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미국 내 비중국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음극재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1일 포스코그룹이 현대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공동투자를 하며,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과 현대차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시너지로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소재개발 분야 등에서 양사가 지속가능한 협업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 협력의 구체적인 방식은 논의 중이나 현대차 신규 전기차에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탑재율이 높아지는 등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가장 큰 고객사는 GM으로, GM의 EV 성적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현대차 비중이 증가하면 실적이 더욱 안정화될 수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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