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 ‘큰손’ 된 1020세대…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구매비율 19.4%→38.6%, 최근 6년간 꾸준한 상승…일본 애니 국내 OTT 공개 시점, 원작 만화 베스트셀러 시점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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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만화계 ‘큰손’ 된 1020세대…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모바일 웹툰이 익숙한 1020세대가 실물 소장을 위해 종이 만화책을 구매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예스24의 ‘만화/라이트노벨 분야의 연령별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4월 10일까지 1020세대 구매 비율은 38.6%로 집계됐다.

1020세대의 만화책 구매 비율은 최근 6년간 매년 꾸준히 상승했으며, 올해는 2020년(19.4%)보다 2배 가까이 올라 전체 만화 구매자 3명 중 1명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2020년 1% 미만에 불과했던 10대 구매자 비율은 올해 10%대를 기록하며 알파 세대에 부는 만화책 열풍을 입증했다.

[데이터] 만화계 ‘큰손’ 된 1020세대…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1020세대의 영향력은 베스트셀러 순위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1~5위 구매자 연령대 분석 결과, '팬텀 버스터즈 2', '사카모토 데이즈 20 트리플 특전판', '사카모토 데이즈 19 트리플 특전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2' 4권 모두 1020세대 구매 비율이 60%를 넘기며 20대와 10대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30여 년 가까이 연재되며 3040세대의 열성적인 지지를 얻는 '원피스 ONE PIECE 110'와 '열혈강호 92'를 제외하면 모두 비교적 최신작인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OTT 공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 ‘귀칼붐’을 불러일으켰던 ‘귀멸의 칼날’ 시즌 1 OTT 공개 이후 원작 만화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2021년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1위부터 24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2022년에는 '스파이 패밀리'와 '체인소 맨', 2023년에는 '최애의 아이' 등이 애니메이션 공개와 함께 만화 분야 베스트셀러 차트를 장악한 바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