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식점 10곳 중 3곳은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한 명분의 일도 대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음식점의 키오스크는 아르바이트생을 대체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음식점 2000개 중 605개(30.3%)가 키오스크를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1.2대의 키오스크를 보유하고 있었다.
도입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에 55.0%가 응답했다. 이어 '매출 확인 및 현금 매출 누락방지' 16.5%, '고객의 대기시간 감소' 13.7%로 집계됐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주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8년 2.3%에 그쳤지만 2023년 24.2%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반면, 대면 주문 비중은 2018년 89%에서 2023년 56.5%까지 32.5%p 줄었다.
인력 대체 효과는 미미했다. 좌담회 및 실태조사를 통해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음식점주는 키오스크의 인력 대체에 대해 업무상으로 0.5명분의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인력 대체 효과를 누리기 보다는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춰주는 보조적인 역할로 느끼고 있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