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대출이 3년째 500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1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7%(35만 원) 증가했다.
개인 평균 대출은 2018년 말 4175만 원에서 2021년 5202만 원까지 지속 상승했다. 2022년 5115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3년 다시 5150만 원으로 증가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 담보 대출(3.7%), 주택 외 담보 대출(2.15)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신용대출(-5.4%),기타대출(-4.0%)은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의 평균 대출이 779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6979만 원), 50대(5993만 원), 60대(3745만 원)가 뒤를 이었다. 20대(1001만 원)와 70세 이상(1853만 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대출을 보유했다.
한편, 연체율은 60대(0.86%), 50대(0.66%), 70세 이상(0.65%), 20대(0.49%) 순으로 많았다. 40대는 0.46%, 30대는 0.31%를 기록했다.
일자리 특성별 부채를 살펴보면, 대기업 근로자와 금융·보험 계통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7782만 원, 연체율은 0.29%였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는 평균 대출 4299만 원, 연체율 0.82%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1억27만 원), 정보통신(7342만 원), 전문·과학·기술(6976만 원), 제조업(6395만 원), 공공행정(6334만 원) 순으로 평균 대출이 높았다. 반면, 연체율은 건설업(1.28%), 숙박·음식(1.12%), 운수·창고(0.98%), 부동산(0.91%), 사업지원·임대(0.83%) 순으로 높았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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