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해외주식 거래대금 두 배 늘렸다

미국장 성장세 영향 해외주식 순수탁수수료 늘려…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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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삼성증권, 해외주식 거래대금 두 배 늘렸다

삼성증권의 해외주식 순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증권사가 주식 거래 등을 지원하는 대가로 받는 중개수익을 의미한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증권의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증권의 순수탁수수료 합계가 2023년 4641억 원에서 2024년 5655억 원으로 21.8%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해외주식 순수탁수수료는 2042억 원으로 전년(1065억 원) 대비 9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 기간 국내 주식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3576억 원에서 3173억 원으로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전체 수수료 중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9%에서 36.1%로 13.2%p 상승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미장(미국의 주식 시장)의 성장세로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해외증권 수탁 수수료는 1조4430억 원으로, 전년(6946억 원) 대비 107.7% 증가했다.

해외주식은 국내주식 대비 수수료 마진율이 높아 증권사가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점유율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모바일에서의 주식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해외주식과 관련된 리포트 리서치를 모바일 앱인 엠팝(mPOP)에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신규 고객 및 직전 6개월 간 삼성증권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다. 연말에는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주식 예탁자산을 꾸준히 늘렸다. 2023년 4분기 19조4000억 원이던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올해 1분기 21조5000억 원, 2분기 24조8000억 원, 3분기 26조5000억 원에 이어 4분기 33조7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1년간의 증가율은 73.7%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증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조2058억 원으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순이익은 8990억 원으로, 전년(5474억 원) 대비 64.2%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