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AI 기술 상용화 본격 돌입

게임을 넘어 AI로…패션부터 번역까지 AI 비즈니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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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소프트, AI 기술 상용화 본격 돌입
엔씨소프트가 자회사 엔씨 에이아이(NC AI)를 통해 AI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엔씨소프트의 합병등종료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지난 2월 AI 기술전문기업 'NC AI'를 출범했다. 이는 2011년부터 운영해온 사내 AI 연구개발 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것이다.

엔씨AI는 게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기술로 콘텐츠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올해는 오디오, 그래픽스, 챗봇, 기계번역 등 분야에서 상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미디어·콘텐츠 등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NC AI의 주요 서비스로는 ▲패션 특화 이미지 생성 AI 'NC AI 아트 패션' ▲고품질 AI 음성 생성 서비스 'NC AI 오디오' ▲3D 콘텐츠 제작을 위한 AI 기술 'NC AI 그래픽' ▲실시간 다국어 채팅 번역 AI 'NC AI MT(Machine Translation)' 등이 있다.

또한, NC AI는 외부 기업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첫 협업 파트너로는 LG유플러스가 함께한다.

LG유플러스는 NC AI가 핵심 사업과 신규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AI 데이터센터(AIDC)와 고도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차세대 게임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4년간 축적한 AI 연구 및 개발 경험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전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엔씨 AI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