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수익성 악화 영향 임·직원 연봉↓

LG엔솔 삼성SDI SK온 모두 전년대비 평균연봉 감소…LG엔솔(1억1800만 원), 삼성SDI(9700만 원), SK온(87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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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수익성 악화 영향 임·직원 연봉↓
전기차 캐즘에 타격을 입은 배터리 3사가 허리띠를 졸라맸다. 3사 모두 2024년 연봉을 전년에 비해 줄였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배터리 3사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배터리 3사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5754억)이 전년 대비 73.4%, 삼성SDI(3633억)는 76.5% 축소됐으며, SK온(-8541억)은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3사 모두 직원 평균 연봉을 깎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800만 원으로 전년(1억2300만 원) 대비 500만 원 감축됐다. 다만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미등기임원의 평균 급여(4억9800만 원) 또한 전년(6억7000만 원) 대비 25.7% 감소했지만, 삼성SDI(4억3100만 원), SK온(2억9900만 원)보다 높았다.

삼성SDI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2023년 1억1500만 원에서 2024년 97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실적  부진도 있지만, 신입사원이 크게 증가해 평균 급여가 낮아진 영향도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해 직원수가 전년 대비 889명 늘어났다. 이는 배터리 3사 중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며, 평균 근속연수도 12.2년으로 유일하게 전년 대비 0.4년 낮아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직원수와 근속연수가 전년 대비 각각 469명, 0.6년 늘었고, SK온은 직원수가 40명 줄고, 근속연수는 1.1년 올랐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