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사회를 차량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재무 중심으로 개편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현대오토에버 주주총회 소집결의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차량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재무 전략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사내·사외이사를 영입했다.
사내이사로는 류석문 SW플랫폼사업부장(전무)과 박상수 기획재경사업부장(상무)이 새롭게 합류한다.
류 전무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며, 기술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쏘카에서 SW 총괄을 맡아 플랫폼 개발을 주도했으며, 라이엇게임즈, 네이버, NHN 테크놀로지 서비스 등에서 신기술 도입과 개발 문화 확산을 이끌었다.
박 상무는 재무 및 전략 기획을 담당하며, 디지털 기술 및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략 수립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액센츄어 등 글로벌 컨설팅펌을 거쳐 A.T.커니 전무로 재직하며, 현대차그룹의 SDV 및 생성형 AI 기반 전략 수립에 기여한 바 있다.
사외이사로는 AI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가인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와 IT 및 ERP 전문가인 설금희 켐젠 대표가 합류한다.
장 교수는 AI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 개발 및 스마트 제조 전략을 자문할 예정이다. 설 대표는 30년간 IT 및 ERP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기업 운영 효율성 및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이사회 개편을 통해 여성 사외이사 비율 25%를 충족하며 다양성을 강화했다. 또한, 재무, 법률,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배치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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