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 윤상호 해양진흥공사 본부장(세 번째), 매도인측 피터 도셰 Dossche Holdings CEO(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LX판토스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X판토스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대표 이용호)가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한다.
미국 남동부의 물류허브이자 우리 제조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핵심 거점에 물류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국가 공급망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미국 시장에서 LX판토스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X판토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북서부 달튼에서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X판토스가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2개 동으로 구성된 신축 상온물류센터로, 부지면적이 축구장 43개 크기인 30만4769㎡(9만2193평)에 달한다.

▲LX판토스 미국 조지아주 물류센터 전경 / 사진=LX판토스
이번 물류센터 인수는 LX판토스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합작 투자로 진행됐으며, 인수금액은 약 1700억 원이다. 해진공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물류기업들이 해외 주요 거점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자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정책인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의 일환이다.
LX판토스는 신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미국 내 물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가 물류센터의 강점을 활용해 LG전자, 한화큐셀 등 현지 핵심 고객사를 중심으로 물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한국계 및 글로벌 제조사를 타깃으로 신규 고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실제로 물류센터가 위치한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제조사 및 협력사 등 140여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또 최근 미국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가속화에 따라 조지아주에는 미국계 및 글로벌 제조기업들도 증가 추세에 있다.
조지아주는 항만(사바나항)과 철도(애팔래치아터미널), 공항(애틀란타공항) 등을 통해 미국의 물류 허브로 성장 중인 지역이다. 특히 물류센터가 위치한 달튼(Dalton)은 미국 남부와 중동부를 연결하는 핵심 입지의 도시로 꼽힌다. 육상, 철도와 연계 시 미국 전역으로 1~2일 내 수배송이 가능하며, 인근 사바나항은 미국 4대 항만 중 성장률이 가장 빠르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국가물류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물류센터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배터리·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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