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수익성 주춤…반등 기대감은↑

합병 여파에 영업이익 24.5%↓… 원가율 회복·바이오 성장으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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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셀트리온, 수익성 주춤…반등 가능할까?
[취재] 셀트리온, 수익성 주춤…반등 가능할까?
셀트리온이 원가율 개선과 신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셀트리온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3조5573억 원, 영업이익은 492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29.9%에서 13.8%로 16.1%p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으로 인해 높은 가격의 재고자산이 판매되며 원가율이 상승한 데다, 판권 등 상각비 발생, 해외 판매법인 확장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합병 직후인 2023년 4분기 기준 63.1%까지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48.9%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와 더불어 합병 관련 판권 상각 종료 및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올해는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모두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신규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율 개선, 비용 효율화로 내실을 다져 금년에도 양적·질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높은 원가의 재고를 소진하고 3공장 생산 확대,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규 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신규 바이오 제품군 매출이 바이오의약품 전체의 26.1%를 차지했으나, 2024년에는 38.4%까지 확대됐다.

신규 제품군인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가 모두 역대 최고 연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5151억 원이었던 신규 제품군 매출은 지난해 1조1931억 원으로 131.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존 제품도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램시마IV는 연매출 1조2680억 원을 기록하며 셀트리온 전체 매출의 35.6%를 차지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