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서비스 기업들이 AI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클라우드, AI 에이전트 등 곳곳에서 전략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10일 데이터뉴스 취재를 종합해보면, LG CNS, 삼성SDS, SK C&C는 AI 기술을 자사 핵심 사업과 결합해 차별화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LG CNS는 AI 기술 연구와 사업 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신설해,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생성형 AI 론치 센터를 설립해 100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신속하고 저비용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DAP 젠AI(GenAI) 플랫폼', 멀티모달 기반 이미지 생성 AI '드래그(DRAG)', 코딩 업무를 돕는 'AI코딩(AI Coding)' 등 자체 AI 솔루션을 구축하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단일 시스템에서 제어·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협력해 물류센터 특화 자율이동로봇(AMR) 및 AI 기반 파킹로봇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출시하며,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는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AI와 연결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브리티 코파일럿의 동시 통·번역 회의 서비스, 패브릭스의 멀티 에이전트 기능, 그리고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선보이며 생성형 AI 서비스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SK C&C는 지난해 말 SK텔레콤과 함께 AIX사업부를 공식 출범하며 AI B2B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AI 마켓 인텔리전스, 통신 AI, 제조 AI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채용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 ‘에이닷 비즈 HR’과 AI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AI 랜딩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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