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액 살펴보니 '단체여행' 급증…'자동차 구입'은 줄어

단체여행비, 주택유지비, 입원서비스 지출 두자릿 수 증가…총 소비지출액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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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지난해 단체여행 급증…자동차 구입은 줄어
2024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9만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4년 가구당 소비지출 12대 비목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단체여행비(29.8%), 주택유지 및 수선(16.0%), 입원서비스(15.4%)의 지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자동차구입(-10.5%), 이동전화기기 등 통신장비(-6.7%) 지출은 크게 줄었다.

먼저 12대 비목별로 살펴보면, 오락·문화 지출(7.9%)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늘었다. 다음으로는 주거·수도·광열(6.5%), 보건(6.0%), 음식·숙박(5.2%), 가정용품·가사서비스(4.4%), 식료품·비주류음료(3.8%), 기타상품·서비스(3.1%), 의류·신발(1.5%), 교육(1.4%) 순으로 지출이 증가했다.

오락·문화 지출(21만6000원)에서는 문화서비스 지출 금액이 평균 4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나, 단체여행비(6만3000원)와 운동 및 오락서비스(3만3000원)는 전년 대비 각각 29.8%, 5.4% 증가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35만2000원)에서는 월세 등 실제주거비(9.4%), 주택유지 및 수선(16.0%), 기타주거관련서비스(4.8%), 전기·도시가스 등 주거용 연료비(2.9%) 지출이 모두 증가했다.

보건(25만3000원)에서도 입원서비스(15.4%), 치과서비스(9.1%), 외래의료서비스(3.7%) 등 지출이 증가했으며, 음식·숙박(44만9000원)에서도 외식 등 식사비(5.2%), 호텔 콘도 등 숙박비(4.0%) 지출이 모두 늘었다.

이외에 ▲가정용품·가사서비스에서는 가전·가정용기기(9.6%) ▲식료품·비주류음료에서는 과일 및 과일가공품(7.8%)과 채소 및 채소가공품(7.7%) ▲기타상품·서비스에서는 이미용서비스(7.7%) ▲의류·신발에서는 신발(5.7%) ▲교육에서는 입시학원 등 학원·보습교육(2.3%) 지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주류·담배(-2.1%), 교통(-1.5%), 통신(-1.2%) 순으로 지출이 감소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8000원으로 주류(-1.2%), 담배(-2.9%) 모두 지출이 줄어들었다. 교통(33만5000원)에서는 운송기구유지 및 수리(13.8%), 육상운송(8.2%) 등 지출은 확대됐으나, 자동차구입(-10.5%), 운송기구연료비(-0.5%) 지출은 축소됐다. 

통신 지출은 12만7000원으로, 이동전화요금, 인터넷이용료 등 통신서비스(0.3%) 지출은 증가했으나, 이동전화기기 등 통신장비(-6.7%) 지출은 감소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