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비렉스’ 앞세워 매년 두 자릿수 성장

새 렌탈 브랜드 비렉스 공들여 작년 역대 최대 국내 매출 2.6조 달성, 렌탈 판매량 171만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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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서장원 코웨이 대표, 비렉스 밀자 매년 두자릿 수 성장

코웨이가 공을 들여온 ‘비렉스’ 사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코웨이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회사 비렉스테크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900억 원, 영업이익은 52.6% 상승한 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2021년 2월 취임 후 같은해 4월 430억 원을 들여 협력사였던 매트리스 제조사 비렉스테크(전 아이오베드)를 인수했다. 이후 공을 들여 2022년 12월 신규 렌탈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출범시켰다. 비렉스는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고 있다. 

[/취재] 서장원 코웨이 대표, 비렉스 밀자 매년 두자릿 수 성장
비렉스의 판매 호조로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사업에서 역대 최대인 2조5817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견조한 성적을 냈다. 

또 기존 주력제품인 정수기, 청정기, 비데에 비렉스 제품군이 합쳐져서 렌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국내 렌탈 판매량은 2022년 138만 대에서 2023년 150만 대, 2024년 171만 대로 증가했다. 

비렉스는 렌탈 매출에 포함돼 따로 매출이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코웨이는 실적발표를 통해 비렉스 제품 판매량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탈 매트리스가 증가할수록 비렉스테크의 매트리스 출하량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비렉스테크의 매출 추이로 비렉스의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

비렉스테크 매출은 2022년 604억 원에서 2023년 760억 원으로 25.8% 증가했고, 2024년 900억 원으로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34억 원에서 지난해 84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서 대표는 비렉스에 지속 투자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비렉스테크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웨이의 환경기술연구소 내 수면 연구원들이 비렉스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 상체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한 안마베드·척추베드(4월) ▲프리미엄 소형 안마의자 마인 플러스(5월) ▲소프트 쿠션 프레임(10월) ▲스마트 매트리스 S8+, S6+(11월) ▲수납형 프레임, 트리플체어(12월)를 출시했다. 올해 들어서도 ‘트리플 체어’, ‘그레이스 프레임’을 선보였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