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대표 외식 품목인 자장면, 칼국수 등의 가격이 최근 3년간 빠르게 오르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외식비 가격동향 통계'를 조사한 결과, 서울 기준 2024년 자장면 가격이 2014년 대비 61.5% 증가한 7253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8대 외식 품목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자장면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2014년 불과 4492원이었던 자장면 가격은 2020년 5000원, 2022년 6000원을 돌파해 2024년 7253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장면의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이유는 양파, 밀가루, 돼지고기 등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는데 식재료비가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류, 식용유, 밀가루 순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자장면 다음으로는 김밥의 가격 인상률이 높았다. 김밥의 가격은 2017년 2144원에서 2024년 3424원으로 59.7% 상승했다. 김밥 가격은 2017년을 기점으로 1인분 가격에서 1줄 가격으로 변경됐다.
냉면은 2014년 7897원에서 2024년 1만1776원으로 49.1%, 김치찌개 백반은 2014년 5677원에서 2024년 8147원으로 43.5%, 칼국수도 6537원에서 9228원으로 41.2% 올랐다.
비빔밥(39.3%)과 삼겹살(39.0%) 역시 높은 가격 인상률을 보이며 2024년 각각 1만917원, 1만6660원을 기록했다. 삼계탕은 8대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계탕 가격은 2014년 1만3267원에서 2024년 1만7035원으로 26.5% 증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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