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표지가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소개됐다.
14일 데이터뉴스가 TS한국교통안전공단의 고령운전자 표지 효과성 실험을 분석한 결과, 고령운전자 표지를 붙인 사람의 65%가 표지 부착이 운전자 안전성 향상에 도움 됐고, 67%가 양보와 배려 체감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 부산본부는 고령자운전자 그룹(95명)과 일반 시민 그룹(96명) 등 총 191명을 대상으로 TS 제작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을 통한 사고 예방 효과, 안전성 향상 정도 등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어르신 운전중’ 표지 부착 경험이 있는 고령운전자 그룹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운전자 안전성 향상과 타 운전자의 배려를 경험했다.
또한 일반 시민 그룹의 93%가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 차량에 대해 배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며 고령운전자 표지의 효과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본인이 고령운전자가 됐을 때 표지 부착 의향은 3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고령운전자 표지에 관한 공통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4%가 ‘고령운전자 표지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필요하다’고 답해 높은 공감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 요소에 대한 설문 결과, 고령운전자 그룹은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 강화(29%), 대중교통 운영체계 강화(25%), 첨단장치 장착 지원 강화(20%) 순으로, 일반 시민 그룹은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혜택 증가(32%), 대중교통 운영체계 강화(21%), 첨단장치 장착 지원 강화(21%)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TS는 향후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속적으로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을 통해 함께 배려하는 운전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고령운전자 표지는 함께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문화를 확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교통약자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통안전망 구축도 함께 추진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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