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장과 미국장 투자자의 희비가 갈렸다.
3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페이증권의 '무지 쓸모있는 투자소식'에 공개된 '2024년 투자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 중 한국장 투자자는 48%가, 미국장 투자자는 72%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수익률 격차도 상당했다. 한국장에서 투자 수익률 상위 10%에 진입하기 위한 커트라인은 12%였던 반면, 미국장은 34%였으며, 미국장의 상위 20% 커트라인은 15%로 높았다.
연령별 투자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두 시장에서 모두 50대 투자자가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고, 20대 투자자가 가장 낮은 수익을 냈다.
또한 한국장에서 40대(0.1%)와 50대(0.3%)만 평균 수익률이 양수를 기록했으며, 60대(-0.1%), 30대(-0.5%), 20대(-1.4%) 순으로 평균 수익률이 낮았다. 미국장에서도 20대의 평균 수익률(7.6%)가 가장 낮았으며, 50대(14.2%)가 높은 투자 성과를 보였다.
한국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 상위3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유한양행 순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관련 주가 인기를 끌었다. 이중 수익을 낸 투자자의 비율은 SK하이닉스(68%)가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는 49%를 기록했다.
미국장에서는 엔비디아, 테슬라, SOXL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특히 엔비디아 투자자의 80%가 수익을 냈으며, 최대 실현 수익률은 958%였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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