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급감한 수익성 회복 총력

'서머 캐리백 사태' 등으로 수익성 급감, 영업이익률 4%대로 하락…가격 인상 통해 회복세로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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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벅스코리아, 수익성 회복에 총력
스타벅스코리아가 캐리백 사태를 기점으로 급감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이마트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1~3분기 2조2818억 원의 매출과 142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33.3% 증가한 수치다.

SCK컴퍼니는 서머 캐리백 사태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2022년 스타벅스가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으로 내놓은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100만 개 이상의 제품이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400억 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지출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취재] 스타벅스코리아, 수익성 회복에 총력
2021년 2393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서머 캐리백 사태가 발생한 2022년 1224억 원으로 50%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0%에서 4.7%로 급감했다.

다만, 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률을 회복세로 돌려놨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139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4.8%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을 6.2%까지 끌어올렸다. 

지역 특성에 맞춘 스페셜 매장을 선보이며 매출을 늘렸다.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매장으로 ‘더춘천의암호R점’, ‘더양편DT’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반등의 이유에 가격 인상이 있어 좋지 않은 시각도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세 차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8월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올렸고, 11월에는 아이스 음료 톨사이즈 11종의 가격을 200원 인상했다.

오는 24일부터 커피, 티 등 톨 사이즈와 숏 사이즈의 가격을 200원 씩 인상할 예정이다.

SCK컴퍼니는 원두 가격 등 비용 상승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