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주력기업 CEO의 조건 ‘포스코맨’

9개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 포스코에서 경력 쌓아…평균 연령 61.8세, 1년 새 0.5세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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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포스코그룹 CEO 평균 61.8세…포스코맨 출신들
장인화 회장 체제 2년차 포스코그룹 주력 계열사 CEO 진용이 좀 더 젊어졌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그룹 9개 주요 계열사 CEO(내정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61.8세로 집계됐다. 지난해(62.3세)보다 0.5세 낮아졌다.

최근 선임된 50대 CEO인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59세)와 심민석 포스코DX 대표(57세)가 평균 연령을 낮췄다.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의 전공 분야는 공학이 절반을 넘는다. 학사 기준으로는 6명, 최종 학력 기준으로도 5명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희근 포스코 대표가 금속재료학 석사(포항공대), 심민석 포스코DX 대표가 전기학 석사(펜실베니아주립대) 학위를 갖고 있다. 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인하대 건축공학 석사,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가 성균관대 기계설계학 석사 출신이다.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 CEO는 외부 영입 없이 대부분의 경력을 포스코그룹에서 쌓았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는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제선공장장, 기술개발팀장, 제선부장,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사장,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에 이어 지난해 포스코 설비강건화TF팀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올해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사업 경쟁력 제고 등의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동아건설을 거쳐 2002년 포스코건설에 입사했다. 건축사업실장,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이앤씨 내부 인사가 CEO에 오른 것은 2012년 유광재 전 사장 이후 처음이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1990년 포스코에 입사해 해외파트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중국 쑤저우법인장, 베트남법인장 등을 맡았다. 이후 포스코 철강기획실장, 마케팅전략실장을 거쳐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을 맡다가 이번에 대표에 올랐다.

심민석 포스코DX 대표는 포스코에 입사해 정보화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포스코 정보기획그룹장, 디지털혁신실장을 거쳐 이번에 포스코 DX 수장에 올랐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