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분담, '공평'해야 한다지만 실상은

가사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 20%대 불과…연령대 높아질수록 분담↓, 50대부터는 25% 이상이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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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가사 분담, 공평해야 한다지만 실상은
지난 몇 년간 가사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가사 부담이 한 쪽에 쏠려있다.

3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가사 분담에 대한 견해 및 실태 조사를 분석한 결과,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비율은 68.9%였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한다는 비율은 23.3%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전국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2년마다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조사 결과,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014년 47.5%에서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68.9%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19세 이상 부부 중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4년 16.0%에서 2024년 23.3%로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부부는 50%대 비율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 비율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50대 이상부터는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이 10%대에 불과했으며, 아내가 주도하는 비율은 70%대 수준이었다. 또한 25% 이상이 아내가 가사를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답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