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과자류도 최대 수치를 기록하며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관세청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11월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7억 달러(약 1조 원)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수치로 처음으로 7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8년 4억3000만 달러(약6328억 원)을 기록한 데 비하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가 퍼지자 과자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내수 시장이 소비침체, 저출산 등으로 축소되자 제과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꼬북칩,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등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음료 수출액도 동시에 증가했다. 지난해(1월~11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6억 달러(8831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베트남이다.
과자와 음료가 동시에 성장하면서 합계 수출액은 13억 달러(1조9000억 원)로 집계됐다.
한편, 라면 수출액 역시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11억384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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