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수지,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은 역대급, 반도체(+43.9%)가 호실적 견인…선박, 바이오헬스, 화장품도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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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한국 무역수지,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호황기였던 반도체를 중심으로 화장품,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품목에서 수출 성장세가 돋보였다.

2일 데이터뉴스가 관세청의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무역수지는 2021년(295억 달러)까지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478억 달러, 2023년에는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흑자 518억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는 2018년 697억 달러 흑자 이후로 최대다. 

2024년에는 역대 수출 실적(2022년 6836억 달러)도 갱신했다. 수출액은 68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반도체 호실적이 이를 견인했는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반도체를 포함한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컴퓨처 등 IT 전 품목의 수출도 3년만에 우상향으로 돌아섰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며 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480억 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5.0% 증가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수출은 2년 연속 7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또 전 세계적으로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선호가 올라가며 농수산식품 수출은 7.6% 증가한 117억 달러, 화장품 수출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해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