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기술 산업 활성화 및 탄소 중립을 위한 정부 예산이 증액됐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추진계획'을 분석한 결과, 2025년 예산은 2024년(2조6463억 원) 대비 3.9%(1033억 원) 증가한 2조74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적응, 혁신 생태계조성의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기후변화 적응(8.1%), 혁신생태계 조성(34.5%) 분야의 예산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5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추진계획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먼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차세대 태양전지, 초대형 부유식 해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 핵심기술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원자력체계 및 안정적인 원전운전을 위한 기술 등 비재생에너지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기술 ▲파력발전 등 다양한 범위의 무탄소에너지원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생물 에너지원(바이오매스) 기반 연료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저탄소화 전환 ▲폐자원의 자원화 등 탄소배출 연·원료 대체 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고도화 및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실증 ▲산업공정 등에서 발생되는 무탄소(Non-CO2) 저감·처리 ▲자연계 흡수원의 탄소흡수·저장 강화 등에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을 위한 차세대 전력망·에너지망의 전력 저장 및 송배전 관련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과기부는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 생태계·산림 등 기후 영향 취약성을 평가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극한 기후변화 및 재해 대비 농업생산기반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로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지원한다.
또한,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 구축, 국가기후예측체계 개발 등 과학기술 기반의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물순환·산림·연안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전략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배터리 안정성 평가, 미래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등을 통해 기후기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지역별 탄소중립체험관 운영 등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지속 추진한다.
또 국내·외 기후기술 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한 국제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기후기술 산업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도 지속 추진해 기후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기후기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한편, 이와 관련 2024년 주요 성과로는 삼중접합 탠덤 태양전지 세계 최고 효율 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및 수소 생산 성능 달성, 기후변화 예측 향상 관련 열관측 시스템 세계 최초 구축 등이 있다.
또한 실증·대형 사업화 측면에서 인산형 연료전지용 대형 분리판 사업화 성공(누적매출 928억 원 달성),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기화학적 CO2 전환 및 연소부산물 활용 기술 등의 기술이전 등이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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